GM대우, 시보레 브랜드 병행 전략 짠다

입력 2010년03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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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기존 GM대우 브랜드와 병행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아키몬 GM대우 사장은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시보레 브랜드 도입에 대해 언급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3월말에 하지만 현재 GM대우 존속, 시보레 전면 전환, 두 브랜드 공존 등 세 가지 방안을 두고 고심중이라는 얘기다. GM대우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는 방안은 두 브랜드 공존이다. 차종별로 브랜드를 나누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기존 GM대우 브랜드로 팔고, 나머지 차종은 모두 시보레로 바꾸는 것이다. 이는 경상용차의 경우 시보레 브랜드로의 수출이 없다는 점에서 사명과 같은 브랜드를 쓰지만, 나머지 차종은 모두 시보레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어 브랜드 전환이 손쉽기 때문이다.



시보레 브랜드 전환을 위한 준비도 오랜 기간 했다. 회사는 2년 전부터 시보레 브랜드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TF팀을 구성, 도상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시보레 브랜드만 전담하는 삼성전자 출신의 외부인력까지 영입해 내부적으로 브랜드 출시를 위한 다양한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GM대우가 예정한 시보레 브랜드 출시시점은 2011년 4월로 알려지고 있다. 3월중 아카몬 사장이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공식화하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갖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 활성화에 나선다는 스케줄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브랜드 출시에 따른 전시장 리모델링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마련하고 있다.



시보레 도입에 따른 제품 변화도 예상된다. 회사측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시보레 로고 부착을 위한 그릴 개선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GM대우 경차 개발담당 손동연 전무는 "브랜드가 바뀐다면 경차 규격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일부분 개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출용의 경우 차체 길이가 3.6m가 넘어 내수시장에 그대로 투입할 경우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준비기간동안 내수용 마티즈의 그릴 개선작업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M대우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시보레 브랜드 도입 가능성을 99%로 보고 준비중인 건 사실"이라며 "다만 시기와 일정은 변동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시보레 브랜드가 도입돼도 GM대우 브랜드로 남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등은 시보레 전시장에서 계속 판매할 전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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