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대대적 반격' 나서나

입력 2010년03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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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도요타 자동차의 대반격이 시작되나.

대규모 리콜에 이어 미국 의회 청문회, 검찰 조사 착수 등으로 창사이후 최대의 품질 위기에 봉착한 도요타측이 그동안 수세적 입장에서 탈피해 국면 타개를 위한 정공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우선 8,9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도요타차는 전자제어 시스템을 적극 방어하면서 비판론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 정보에 친숙한 한 인사는 WSJ에 "도요타가 비판론자들과의 정면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번주에 있을 대응은 리콜 사태가 발생한 이후 도요타의 가장 강력한 자기 방어가 될 것이며, 이는 또한 더 공격적인 방어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5일 리콜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회사 근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도요타의 차량들은 안전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재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기를 복돋운 것도 도요타의 대반격과 무관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측은 우선 미 하원 청문회 증인으로 나왔던 데이비드 길버트 남일리노이대 교수의 전자제어장치 불량 주장을 적극 반박할 계획이다.

길버트 교수는 청문회에서 "도요타 차량에 탑재된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ETCS)에서 다른 업체의 차량에서 찾을 수 없는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전자장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도요타측은 길버트 교수의 연구 보고서가 하원 청문회와 동시에 세상에 공개되면서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상태며 "파티에서 가볍게 나올 수 있는 너스레에 불과하다"면서 다가오는 기자회견에서 "그의 연구는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할 예정이다. 도요타측은 스탠퍼드대 자동차 연구센터장과 같은 독립적 전문가를 내세워 길버트와 같은 비판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 하원 조사에서 회사 내부 정보를 제공했던 전 회사 법률고문 디미트리오스 빌러 변호사에 대해 그가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업무실적도 좋지 않았다는 증거들을 제시하며 그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깎아내릴 계획이다. 빌러 변호사는 도요타가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소송에서 원고측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고의로 숨겼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회사 내부 자료를 미 하원 조사단측에 전달한 바 있다.

도요타측은 차량결함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미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에 대해서도 변호인단을 통해 일괄 대응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개별적으로 진행중인 70여건의 소송은 공동피해자들의 집단소송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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