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괜찮은 중고차'는 어떤 차?

입력 2010년03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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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때문이지만 신차보다 적은 금액으로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중고차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런 중고차 가운데서도 가장 저렴한 차를 구입하길 바라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이겠지만, 중고차딜러들은 "싸면서 아울러 좋은 차는 없다"고 말한다. "물건의 상태와 가격은 비례"라는 공식은 중고차시장에서 거의 불문율이기 때문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최경욱 연구원은 "가격이 싸도 괜찮은 차와 쌀수록 안 좋은 차를 구분할 수 있다면 더욱 실속있는 중고차 구입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시세보다 싸지만 실속있는 중고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반적인 중고차 시세보다 낮은 차는 주행거리가 길거나 사고이력이 있는 차들이기 십상이다. 평균 주행거리인 1년 2만km를 기준으로 연식보다 주행거리가 길면 가격 산정 때 1,000km당 2~16만 원까지 깎인다. 따라서 긴 주행거리 때문에 가격이 떨어진 차는 "쌀수록 안 좋은 차"에 속한다.



그렇다면 가격이 저렴해도 괜찮은 차와 그렇지 않은 차는 사고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작은 접촉사고라도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보험개발원에 사고 이력이 등록되고, 이는 중고차 가격을 깎는 중대요소가 된다. 보험처리를 하지 않았어도 접촉사고로 인한 도색, 판금 같은 수리 역시 딜러가 매입할 때 깎이는 요인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고 후 수리부위와 방법이다.



단순한 접촉사고로 프런트 펜더나 보닛, 문짝 등 외부 패널에 한 도색이나 판금은 가격이 떨어져도 성능에 이상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싸지만 괜찮은 차"에 속한다. 하지만 똑같이 판금을 거쳤다 하더라도, 부위가 휠하우스나 루프처럼 성능에 직접 관계되거나 큰 사고로 생긴 수리라면 차체가 받은 충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차는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성능면에서 좋은 편이라 말하기 힘든 대표적인 유형이다.



최경욱 연구원은 "사고가 있는 중고차라도 단순한 판금이나 교체라면 좋은 차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된다"면서 "하지만 중요 부위를 고친 차나 침수된 차는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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