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4일 결전을 치르는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는 F1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현재 살아 있는 역대 챔피언이 자리를 빛내고 그들이 스티어링 휠을 쥐었던 머신들도 함께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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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F1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 출전한 드라이버들 |
현역 챔피언들은 자크 빌르너브(97년)가 스테판GP 소속으로 그리드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5명이 시즌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펼쳐질 수 있었다. 즉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94~95, 2000~2004),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2005~2006),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2008)과 젠슨 버튼(2009)이 올 시즌의 주인공을 다투는 것. 그러나 빌르너브는 스테판GP가 엔트리를 획득하지 못함에 따라 그리드에 설 수 없어 결국은 4명의 현역 챔피언들이 경쟁한다.
미카 하키넨(98,99), 데이먼 힐(96), 알랭 프로스트(85,86,89,93), 나이젤 만셀(92), 니키 라우다(75,77), 케케 로즈베르그(82), 알랭 존스(80), 조디 쉑터(79), 에머슨 피티팔디(72,74), 재키 스튜어트(69,71,73), 존 서티스(64) 등 F1 명예의 전당에 오른 드라이버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 역대 챔피언 가운데 최고령인 83세의 잭 브라밤(59,60,66)과 고인이 된 후안 마뉴엘 판지오(51, 54~57)를 대신해 같은 이름을 쓰는 조카도 참석한다. 참가가 확정되지 않은 이는 넬슨 피케(81,83,87)와 2007년 챔피언으로 올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하고 있는 키미 라이코넨 두 명이다.
챔피언들의 머신도 20대 이상 전시된다. 사키르 서킷 고문인 마틴 휘태커는 걸프 데일리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대 이상의 머신을 트랙 위에 전시하는 것은 물론 이 차들을 챔피언들이 몰고 서킷을 질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깜짝 이벤트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