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 인도 타타 지분 매각

입력 2010년03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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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프랑크푸르트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는 인도 차 메이커 타타 모터스의 보유 지분 전량을 최고 4억3,000만 달러 정도에 처분한다고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이 사안에 정통한 이들 소식통은 다임러가 타타 모터스 주식 2,560만주를 이날 시장 시세보다 7~4% 낮은 주당 761.3~737.4 루피(16.2 달러)에 공개적으로 대량 처분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타타 전체 지분의 5.34%에 달하는 것인데 타타의 라마크리슈난 재무책임자(CFO)는 이 주식들을 매입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다임러는 타타 지분 매각 보도에 대한 코멘트를 사양했으나 지난해 실적이 당초 적자 예상에도 못미칠 정도로 악화되면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하지 않은 바 있다. 다임러사가 타타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은 "서방시장의 재건"이 전략상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메츨러 에쿼티즈의 유르겐 피퍼 애널리스트는 "차업계에 있어 (성숙한) 서방시장의 회복이 우선이고 중국은 그 다음인 것처럼 다임러의 경우 역시 서방시장이 인도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인도의 타타는 세계 최저가 차량인 나노 모델을 생산하고 있고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보유하고 있는데 당초 1954년 다임러와 트럭 제휴생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제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양사간에는 별다른 협력관계나 합작 사업이 없어 업계에서는 다임러의 타타 지분 보유가 단순 재무차원에 불과한 것으로 관측해 왔다.

한편 인도 자동차 판매는 세율 인상으로 차값이 오르기 전에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2월들어 30% 이상 급증하는 등 지난 몇달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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