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 'BMW 22대쯤이야 한번에..'

입력 2010년03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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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기업가가 작년 말 2천만위안(34억원)을 들여 한 번에 BMW 승용차 22대를 구입, 화제가 되고 있다고 양자만보(揚子晩報)가 11일 보도했다.

BMW 우시 판매대리점의 마케팅 팀장 자오(趙)모씨는 작년 12월 말 40대 중반의 남자가 매장에 와서 "벤츠차나 볼보차 등을 사려 했으나 그들 매장에 일부 차종이 공급이 달려서 BMW 매장에 왔다"면서 "여기는 차종이 풍부하냐"고 문의한후 3-4차례 협상을 거쳐 한번에 22대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화제의 이 고객은 BMW750, 730, X6, X5, 330스포츠카 등 8가지 차종 22대를 구입했으며 이중에는 211만위안(3억6천만원)짜리 BMW750 3대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X5와 X6 각각 5대가 포함됐다.

자오팀장은 "오랫동안 마케팅을 해봤어도 한꺼번에 고급 승용차를 22대나 사는 고객은 처음 본다"면서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들어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BMW의 장리(張立) 총경리는 "BMW가 2004년 우시에 진출한 이래 총 6천500여대를 팔았고 작년한해에만 판매대수가 1천600여대에 달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한번에 이렇게 많은 BMW 승용차를 산 고객은 장쑤성, 나아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감탄했다.

BMW 측은 이 고객의 신분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다만 우시에서 부동산업을 비롯한 백화점, 공예품, 기계설비 등을 경영하는 큰 그룹의 회장이라고 말했다.

우시의 한 부동산업체 CEO는 "이렇게 많은 초호화 승용차를 회사용 차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고 가격이 서로 다른 차를 구입한 것으로 보아 회사의 중역에게 보너스나 상금으로 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다른 한 회사의 회장은 "그룹에서 이렇게 거액의 고급차를 산 것은 세금을 적게 내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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