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는 괜찮은가?" 문제 제기

입력 2010년03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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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리콜 사태로 온 미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렉서스는 왜 문제가 되지 않는지를 지적한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각) 토요타사가 지난 몇 달 동안 대규모 리콜 사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는 이번 사태에서 비켜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렉서스 ES 350 모델은 이번 리콜사태 전에도 널리 알려진 급발진 사고에 연관돼 있었지만 올들어 지금까지 렉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나 판매가 늘었다. 이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토요타 브랜드 모델은 15%나 감소했다.

중고차 가치를 비교하는 켈리 블루 북에 따르면 렉서스 소유자가 다시 렉서스를 새로 구입하는 비율도 리콜 파문이 한창이던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토요타 모델 보유자의 재구매 비율은 떨어졌다.

많은 전문가들이 렉서스 모델은 가속페달 문제로 인한 심각한 리콜사태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타격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요타는 잠정적으로 판매와 생산을 중단한 8개 모델에 렉서스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콜도 토요타가 800만 대나 되지만 렉서스는 50만대뿐이다.

컨설팅 전문기업 오토퍼시픽의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브라인리는 "토요타와 렉서스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면서 "렉서스라는 이름은 비판에서 비껴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렉서스 모델도 급발진 사고가 토요타사의 다른 모델보다 적지 않다는 사실을 연방기록이 잘 보여준다. 2000년 이후 렉서스 ES와 IS 시리즈 모델(이 두 모델만 리콜대상이다)에서 제기된 소비자들의 불만 300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속페달에 관한 것이었다.

ES 시리즈에서 제기된 사고 가운데 61건 이상의 부상이 있었는데 이는 캠리 세단을 뺀 나머지 토요타 모델보다 많은 것이다. 그런데 캠리는 렉서스 ES 시리즈보다 7배나 많이 팔리기 때문에 자동차 한 대당 부상비율을 따지면 렉서스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신문은 이어 작년 8월 샌디에이고 고속도로에서 계곡으로 돌진했던 렉서스 ES의 사고 기록을 상기시키면서 휴가 중인 경찰 가족의 사고 소식을 덧붙이면서, "토요타 홈페이지에는 리콜 관련정보가 "밝고 붉은" 글씨로 눈에 띄지만 렉서스는 모호하게 해 놓았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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