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이적 첫 경기 F1 개막전 우승

입력 2010년03월1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페라리의 알론소와 마사가 F1 개막전인 바레인 GP에서 원투 피니시를 거두며 시즌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페라리의 알론소와 마사가 1, 2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각)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6.299km, 49랩=308.405km)에서 펼쳐진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필리페 마사가 원 투 피니시를 거두며 시즌 대장정의 서막을 활짝 열었다. 알론소는 페라리로 이적한 뒤 첫 경기에서 우승컵을 안아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2008년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3위로 들어와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결선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세바스찬 배텔(레드 불)이 폴 포지션을 잡은 가운데 마사와 알론소 등이 터를 잡았다. 마사와 알론소는 결선에서 엔진을 바꿨지만 페널티 대상은 아니었다. "히스파니아 레이싱"의 브루노 세나와 카룬 찬독은 그리드가 아닌 피트 출발이 결정됐다.



시즌 대장정의 서막을 여는 순간 예선 10위 아드리안 수틸(포스 인디아)이 9위 로버트 쿠비차(르노)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틈에 코바야시 카무위(자우버)가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알론소는 마사를 제치며 2위로 나섰다. 피트 레인에서 떠난 카룬 찬독은 노즈를 부서뜨리며 코스에 멈췄다. 니코 휠켄베르그(윌리엄즈)가 스핀했고, 루카스 디 그라시(버진)는 한 바퀴도 돌지 못하고 경주차를 세웠다. 레이스 초반은 배텔이 승기를 잡은 가운데 알론소와 마사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끌어갔다. 4위 니코 로즈베르그(메르세데스GP)는 상위권 드라이버들보다 속도가 오르지 않았다.

1, 2위를 달리는 페라리팀의 머신


14랩에서 비탈리 페드로프(르노)가 피트인해서 타이어를 바꿨으나 경주차의 트러블이 발생한 듯 선뜻 코스로 돌아가지 못했다. 16랩에서는 5위 해밀턴, 그 다음 바퀴에서 2위 알론소와 4위 로즈베르그가 피트 작업을 마쳤다. 선두 배텔과 2위를 넘겨받았던 마사가 18랩에서 피트로 들어갔다. 상위권 드라이버들의 피트 스톱 결과 배텔과 알론소, 마사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으나 해밀턴은 로즈베르그 앞으로 나왔다.



티모 글록(버진)과 세나가 각각 18, 19랩에서 운전석에서 내렸다. 중반 레이스는 중간 그룹에서 추월이 자주 일어났지만 선두권은 변화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29랩을 지나며 알론소가 최고속 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배텔과 거리를 좁히는 등 열기를 더했다.



알론소는 페이스를 조절했으나 34랩에서 속도가 급격히 준 배텔을 앞질렀다. 파워가 떨어진다고 팀에 무선으로 보고하던 배텔은 마사에게도 길을 터줘 3위로 주저앉았다. 선두로 올라선 알론소는 최고속 랩 타임을 갱신하면서 마사와 거리를 벌렸다. 37랩에서 배텔은 해밀턴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종반으로 들어 선 레이스는 페라리 듀오가 원투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배텔의 뒤쪽에 로즈베르그가 빠르게 접근해 막판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였다.

F1 바레인 GP 최종순위(2위 이하는 1위와 기록차)


결국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는 알론소가 자신의 머신을 좌우로 크게 흔들며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마사, 해밀턴, 로즈베르그가 차례로 체커기를 받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2008년 일본 GP에서 우승했던 알론소는 1년여 만에 포디엄의 정상에 서는 감격을 누렸고, 페라리는 원 투 피니시를 거둬 작년 부진을 털고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는 6위로 레이스를 마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F1 제2전 호주 그랑프리는 3월28일 결선을 치른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