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레드 불 팀 "메르세데스는 우리를 두려워 해"

입력 2010년03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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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불 모터스포츠의 고문인 헬무트 마르코는 최근 메르세데스가 자신들이 패하는 것을 두려워 해 올 시즌 레드 불에 엔진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레드 불 팀의 머신


레드 불은 작년 르노 엔진으로 많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올 시즌에는 메르세데스 엔진으로 변경할 생각이었다. 작년 8월 레드 불 대표인 크리스찬 호너는 "빌트" 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엔진을)여러 가지 선택할 수 있고, 그 중에서 메르세데스도 하나"라고 말했고, 헬무트 마르코도 "메르세데스 엔진을 쓰는 드라이버는 한 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엔진을 바꾸겠다는 뜻을 비쳤다.



메르세데스 엔진은 현재 F1에서 "최고" 평가를 받고 있어 레드 불도 르노 대신 쓰려고 했던 것. 하지만 메르세데스GP와 맥라렌이 다른 팀과 엔진 계약을 하는 것에 거부권을 행사해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헬무트 마르코는 "우리가 (메르세데스)엔진을 공급받게 되면 그들은 트랙에서 우리보다 빠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공급하지 않은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메르세데스의 처사를 비판했다.



레드 불의 고민은 올해도 르노 엔진을 신뢰하지 못하면서 깊어가고 있다.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팀의 세바스찬 배텔이 폴 포지션을 잡고 결선에서도 초반 선두를 질주했으나 스파크 플러그 트러블로 결국 4위로 레이스를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팀 동료인 마크 웨버도 레이스 직후 흰 연기를 내 뿜어 팀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엔진이 한 걸음 앞서 있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레드 불은 국제자동차연맹(FIA)에 엔진 개량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무트 마르코는 "페라리도 그렇지만 우리도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려 메르세데스와 같게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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