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블룸버그=연합뉴스)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의 최대 주주인 아부다비의 "아바르(Aabar) 인베스트먼츠"가 22일 주가급등의 영향으로 다임러 지분 증대계획을 보류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소유 투자사 아바르의 모하메드 바다위 알 후세이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다임러 지분 확대계획을 진척시키지 않고 있다"며 주가상승을 보인 다임러의 지분을 10%에서 15%로 높이는 게 전략적으로 그만한 가치를 갖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바르는 작년 3월 세계 제2의 고급차 메이커 다임러의 지분 9.1%를 27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는데 다임러 주가는 작년에 59%나 치솟았다. 아바르의 하뎀 압둘라 알 쿠바이시 회장은 작년 11월 아바르사가 다임러 지분을 15%로 높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었다.
알 후세이니 CEO는 "(다임러의) 주가가 저평가되고 또 주가상승 기회가 주어지면 (지분확대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쿠바이시 회장도 이 계획을 취소한 게 아니지만 당장은 실행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UAE의 수도이자 전세계 원유의 입증된 매장량중 7% 이상을 차지하는 아부다비는 부동산과 항공우주, 엔터테인먼트 부문 등으로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이와 관련, 지난해 다임러, 페로스탈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연간 1만대의 승용차와 트럭의 조립생산을 추진하는 한편 영국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소유인 버진 갤럭틱의 상업용 우주항공 벤처사업 지분 32%를 2억8천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바르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전환사채 매입방식으로 두바이 건설업체 아랍텍 지분 70%의 인수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알 후세이니 CEO는 오는 4월 이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세이니 CEO는 채권단과 260억달러의 부채 상환일정을 조정중인 두바이 월드 등 다른 두바이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생각지 않고 있다면서 아랍텍 지분인수 방안은 그 기업가치에 기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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