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자동차 내에 들어있는 엔진오일을 모두 빼내고 달리는 무(無)오일 주행 국내 기록이 대전 업체에 의해 갈아치워졌다.
22일 한국기록원과 ㈜모리스오일에 따르면 모리스오일이 지난 18일 엔진오일을 모두 제거하고 대전을 출발해 당진-광주-진주-마산-대구-상주-청원을 거쳐 대전으로 돌아오는 총 837㎞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모리스오일은 지난해 11월 18일 자사가 세운 276㎞ 한국기네스기록을 넉달 만에 3배로 늘렸다.
이번 도전은 모리스오일이 생산한 자동차 엔진오일을 주입하고 달리던 1997년식 쏘나타Ⅲ 승용차를 이용해 18일 오전 9시 40분께부터 이뤄졌는데 시작한 지 3시간 만에 기존 기록이 경신됐고 다시 대전으로 돌아오기까지는 9시간 가까이 걸렸으며 평균 시속은 100㎞에 연비는 1ℓ당 15㎞로 집계됐다. 한국기록원은 오세영(64) 모리스오일 대표에게 기록경신 공식 인증서를 수여했다.
오 대표는 "엔진에 묻어있던 오일만으로는 일반적으로 10∼20㎞밖에 주행할 수 없는데 837㎞를 달렸다는 것은 우리 오일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1천㎞ 무오일 주행도전은 물론이고 2천㎞도 무오일로 주행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은 "대단히 무모한 도전이라 여겼는데 너끈히 성공해 놀랍다"며 "영국기네스협회와 상의해 기네스월드레코드 도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