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500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 오는 2012년 미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22일 미니카인 피아트 500의 완전 전기차 모델이 2년후 미국에서 출시될 것이며 다른 시장의 진입 일정은 출시 시점에 임박해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그러나 전기차의 가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미국 미시간주 오번소재 크라이슬러 기술센터에서는 현재 피아트 500 전기차의 배터리와 엔진 시스템이 한창 개발중인데 집에서 한번 충전해 16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크라이슬러의 이번 전기차 출시계획은 일본의 닛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경쟁사의 준비에는 2년 늦은 것으로, 이들 경쟁자들은 모두 금년 하반기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재정난을 겪던 크라이슬러가 지난 해 법원의 파산보호에 벗어나면서 이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는데 연초 미국의 대도시 시장을 겨냥한 피아트 500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올 12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크라이슬러의 피아트측 새 경영진의 이번 전기차량 구상은 과거 경영진의 계획과는 크게 달라진 것으로, 지난 2008년 크라이슬러는 지프 모델과 미니밴, 닷지 스포츠카 등의 전기차를 개발중이며 이중 하나를 2010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카의 경우 완전 전기차인 반면 지프와 미니밴은 GM이 개발중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돼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시보레 볼트는 출발 후 40마일(64㎞)까지 배터리에 의존해 달리고 이후엔 소형 가솔린 엔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하게 된다.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파산보호신청 이전의 전기차 계획이 여전히 검토되고 있으며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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