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 볼보차 인수계약 공식 체결

입력 2010년03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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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그룹 저장지리집단(浙江吉利集團)은 28일 미국 포드의 스웨덴 자회사 볼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 조인식이 이 날 스웨덴의 볼보 본사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볼보측도 지리가 포드로부터 볼보를 인수하는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확인했다.

페르-아케 프로베리 볼보 대변인은 이 날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양측이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포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이스 부스는 "지리가 볼보 인수대가로 18억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 계약이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리가 볼보의 매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자동차기업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를 기록했다.

앞서 작년 10월 포드는 손실을 내 온 볼보를 지리에 매각하는 주요 조건에서 합의를 봤다고 공개한 바 있다. 지리의 인수로 포드는 지난 99년 인수 후 10년간 지속해 온 볼보와의 관계를 끝내게 됐다.

볼보 노조측은 그 동안 증산계획과 인원감축 문제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리 매각에 반대해 왔다. 반면 지리는 해외 자동차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오랫동안 유럽에서 강력한 발판 구축을 모색해 왔다.

포드는 2008년 12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볼보를 시장에 내놨다. 볼보를 팔고 포드와 링컨, 머큐리 등 핵심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도 창사 이래 최악인 146억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어 온 포드는 지난해 6월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도 17억 달러를 받고 인도 타타자동차에 매각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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