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부품의 조달처를 최대 절반 정도 줄여 연간 1,000억 엔(약 1조2,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혼다는 현재 일본을 포함한 세계 16개 국가와 지역, 25개 거점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부품조달처는 모두 2,200개소에 달하고 있다. 혼다가 조달하는 부품 생산업체는 지금도 세계 각지의 혼다자동차 공장 주변에 있지만 부품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이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예컨대 브레이크와 내장품 등을 혼다에 공급하는 부품 공장이 지금은 세계 7∼8개로 분산돼 있지만 이를 생산비가 낮은 신흥국 중심으로 3∼4개로 줄인다는 것이다.
혼다의 연간 부품조달액은 3조∼4조 엔이지만 부품의 종류와 조달 지역을 단계적으로 압축할 경우 1,000억 엔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 공급업체를 줄이고 각종 부품의 규격을 통일할 경우 품질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일본의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2000년께 경영위기에 빠졌던 닛산자동차가 부품 거래처를 대폭 줄인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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