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아시아 시장서 영역 확대

입력 2010년03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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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아시아 시장에서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1일 보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GM과 유럽 자동차회사들에 눌려 "그냥 자동차 회사 중 하나"였던 포드가 기존 지위를 뛰어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포드는 중국 공장을 전속력으로 가동하면서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지분을 늘리고 있다. 대신 고급 차 시장인 유럽을 양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 변화에 대한 가장 명확한 증거물은 스웨덴 자회사인 볼보를 최근 중국 자동차그룹 저장지리(浙江吉利)집단에 팔기로 한 것이다.

1990년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으로 수익을 올렸던 포드는 볼보와 랜드로버 등에 대한 인수 실패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최근 들어선 작고 연비가 좋은 차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중국과 인도 등 시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포드는 지난해 가을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배로 확대함으로써 이 같은 의지를 대외에 확인했다. 이 공장 인근에 엔진 공장도 신설했다.

포드의 중국 충칭(重慶) 공장도 유사 사례가 된다. 2교대로 가동 중인 충칭 공장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씩 가동된다. 근로자들은 하루 10시간씩 라인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포드는 이 공장을 3교대로 늘리고 일요일에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 상황에서 포드 자동차의 아시아 판매량이 크게 신장됐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는다. 브랜드 인지도가 좋고 신차도 나왔지만 생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포드가 이 같은 약점을 점차 극복해갈 것으로 보고 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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