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 "볼보에 9억불 추가 투자"

입력 2010년03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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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P·블룸버그=연합뉴스) 중국 차업체 저장지리그룹(浙江吉利集團)은 미국 포드자동차 계열의 볼보 인수와 관련, 적자 정리 등에 9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지리그룹의 리슈푸(李書福) 창업주는 30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8일 18억달러에 인수계약을 맺은 볼보의 채무상환을 비롯 재무구조 정상화 등을 위해 인수대금 이외에 추가로 9억 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볼보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볼보 인수에 따른 비용이 모두 27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리 회장은 볼보 인수자금과 관련해 4분의3을 중국 은행과 해외 자본시장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지리그룹 보유분으로 충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리측은 이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보유를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에 고급 차종을 확대하고 2015년까지 전체 생산의 50%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회장은 볼보의 자생력 회복을 힘써 도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처럼 외부 자금 "수혈"에 계속 의존한다면 지리그룹 인수거래도 별 소용이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의 본사는 지리에 인수된 뒤에도 계속 스웨덴의 고텐버그에 위치하고 포드사도 일부 부품공급 등 지원을 지속하게 된다. 또 중국에도 볼보 공장을 둔다는 방침이다.

리 회장은 "지리는 지리, 볼보는 볼보"라고 전제하면서 볼보에 지리그룹의 기업문화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볼보 나름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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