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입장권이 발매됐다.
대회 운영법인인 KAVO(대표 정영조)는 3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티켓 출시행사인 "그랜드 오픈 페스타"를 개최하고, 한국 그랑프리 입장권과 기업부스 판매를 시작했음을 선언했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할 2010 한국 그랑프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F1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어 입장권 발매시기와 가격이 관심을 끌었다.
올해 전일권 입장권 평균가격은 46만 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결정됐다. 가장 싼 입장권(10월23일 예선전 1일권 그랜드 스탠드J)은 11만7,000원, 가장 비싼 입장권(메인 그랜드 스탠드 전일권)은 92만 원(부가세 별도)이다. 이는 F1을 여는 다른 아시아 나라보다 싼 가격대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의 최고가 입장권은 1,183달러, 일본의 전일권 최고 좌석 가격은 1,079달러다. 같은 조건의 한국 그랑프리 최고가 입장권은 현재 환율로 단순환산했을 때 약 880달러로, 싱가포르보다 26%나 낮다. 해외 달러화기준 판매가격은 향후 발표된다. KAVO에 따르면 중국, 말레이시아, 아부다비 등을 포함한 아시아 F1 개최 5개국의 최고 등급 좌석 평균가는 103만 원이다.
정영조 KAVO 대표는 "한국 그랑프리가 앞으로 7년동안 계속되는 점을 감안, 입장권 평균가격을 주변국보다 조금 낮게 책정했다"며 "첫 해부터 합리적 가격으로 수요층을 자극해 장기적인 고객과 팬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VO 관계자는 "티켓 발매에 앞서 전국 16개 시도에서 자체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에 관계없이 입장권을 사겠다는 핵심 소비층이 최소 6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판매가능 좌석 12만 석의 5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해외 관광객의 수요도 전체 입장객의 20~25%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장권과 함께 VIP급 특별 관람실인 기업부스(Corporate Suite)도 판매를 시작했다. 기업부스는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관람공간으로, 5성 호텔급 식음료와 대형 모니터를 이용한 실시간 레이스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AVO는 45개의 기업부스를 마련, 한국 그랑프리 공식 스폰서에게 우선 판매할 방침이다. 공급 수가 제한돼 있는 만큼 고객과 VIP를 초청하려는 단체·기업들 사이에 선점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KAVO는 내다봤다.
한편, KAVO는 한국 그랑프리 입장권 발매를 기념, 4월 한 달동안 미리 티켓을 구입하는 고객에 한해 10%를 할인해준다. 또 메인 그랜드 스탠드 티켓 구입자 2,010명은 선착순으로 좌석을 지정한다. 이 기회가 지나면 구역지정만 가능하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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