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기업 CT&T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SK에너지가 중국 최대 자동차제조사인 북경기차집단과 함께 전기차 생산·판매를 위한 합자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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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T 북경 전시관 전경 |
MOU 체결식은 이 날 문을 연 CT&T의 북경 전시장에서 CT&T 이영기 대표와 북경기차집단 엽정무 부회장, SK 중국법인 박상훈 총재, 주중 한국대사관 이균동 경제공사,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 CT&T재팬 이 철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MOU 체결을 토대로 3사는 세계 최대 자동차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기로 했다. 3사가 보유한 기술과 시장 확보능력 등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품질이 뛰어난 전기차 개발을 통해 중국 전기차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정식 합자법인 설립 전이라도 상호 협력 아래 중국에서 전기차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먼저 CT&T가 생산하는 각종 전기차를 5월에 열리는 상하이엑스포에 100대,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100대씩 각각 투입키로 합의했다. 중국공항 20여 곳에도 5대씩 모두 100여 대를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중국 재정부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에 5만 위안(약 8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CT&T는 따라서 연간 50만 대(약 5조 원) 이상의 엄청난 수요가 예상되는 중국 전기차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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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내부 |
합자회사는 우선 연간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북경에 만들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앞으로 중국 전체를 대상으로 동일 규모의 공장 10여 곳을 설립하는 등 생산공장과 판매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CT&T는 이미 2007년 중국 산동성 문등(文登)에 연산 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세웠다.
한편, 이영기 대표는 합자법인에서 발생하는 CT&T 몫의 수익금 가운데 많은 부분을 중국의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 재원기금으로 쓰기로 해 중국측의 호응을 받았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