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전기자동차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자동차 연료효율 기준을 통해 최초 생산 20만 대의 전기자동차에 한해 "(이산화탄소)방출 제로(0)" 혜택을 부여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에 전기 자동차 생산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각 사별 20만 대 이후 생산분에 대해서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도 연료인 전기를 발전소로부터 공급 받는 만큼 완전한 "방출 제로"는 아니며 발전소의 전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안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새로운 자동차 연료 효율기준은 업체별로 평균 연료효율(연비)을 2016년까지 갤런당 35마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현행 연비 기준보다 42%나 늘어난 것으로 이산화탄소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연비 기준이 업체별로 평균치를 규정함에 따라 전기자동차를 많이 생산하는 업체는 SUV 등의 고연비를 상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동차사들은 20만 대 이후부터 발전소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계 적용하는데 강력 반대하고 있다. 미 정부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일정 시점에서 발전소 배출을 연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면서 각사에 대한 20만 대 "무방출 간주" 혜택이 합리적인 수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도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보다 엄격히 연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현재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종의 경우 미국 내 전체 판매량 1천만대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별로 배터리나 플러그-인 방식의 전기자동차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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