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등록 폭증, 주문은 격감

입력 2010년04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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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 이탈리아의 3월 자동차 판매는 급증한 반면 신규 주문은 격감해 당분간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이탈리아 자동차협회는 3월 자동차 등록 대수가 25만 7천 694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61% 증가한 반면 신규 주문은 작년 동기의 28만여 대와 비교해 35% 이상 줄어든 18만 2천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3월 등록 대수 폭증은, 정부가 자동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작년 12월로 마감됐고 이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3월 이전에 자동차 등록을 해야 하는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또 올해 자동차 구매 계획이 있던 고객의 상당수가 지난 연말까지 주문 절차를 마침에 따라 올해 들어 신규 주문이 격감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분석이다. 보조금 제도에 따른 일시적 호황에 이어 제도 폐지에 따른 판매 부진이 이미 가시화됐다는 것이다.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정부가 올해는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업계는 올해 작년보다 더 심한 불황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문이 크게 줄면 생산을 줄여야 하고 그러면 업계 종사자 중 1만 5천 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soonsubro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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