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고 여부 내가 진단한다!"

입력 2010년04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자동차를 구입한 뒤 폐차를 하는 게 아니라면 누구나 중고차 거래를 하게 된다. 전문 딜러를 통하든 개인끼리 거래를 하든 중고차 거래에는 차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일반 구매자가 차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거의 모두 내장이나 외관 상태만 살피고 구입을 결정하곤 한다.



물론 눈으로 보이는 부분을 살피는 것도 중요한 점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여부다. 자동차의 사고 여부는 차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나중에 혹시 입게 될 피해를 미리 막기 위해서라도 사고 유무를 살피는 기본적인 구분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는 차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사고차 구분하는 자가진단법"을 제안한다. 이것을 통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다는데, 그 비결을 알아보자.



▲ 부위별 연결볼트, 고정볼트 자세히 관찰

보닛을 열고 양쪽 바퀴 위에 있는 펜더의 고정 볼트를 확인한다. 볼트의 페인트가 벗겨졌거나 뭉개졌으면 충돌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 보닛을 고정하는 볼트도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보닛에 붙어있는 설명서가 훼손되었거나 없으면 사고로 추정할 수 있다. 도어와 뒷트렁크 등을 연결하는 볼트도 마찬가지로 관찰한다.



▲ 판금, 도색여부 살피기

판금 정비를 한 자동차는 햇빛에 비춰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햇빛과 마주한 뒤 차 표면을 45도 각도로 살펴보면 빗살무늬가 나타나거나 원모양의 자국이 남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차 구입은 날씨가 맑은 날 낮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색을 새로 한 자동차는 자동차 문의 고무 패킹에 페인트 자국이 남아있으니,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 자동차 유리창 확인

각 자동차 업체마다 제조년월일을 표기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든 유리창에는 제조일자가 정확하게 찍혀 있다. 자동차등록증의 제조일자와 자동차 유리창의 제조일자가 다른 중고차는 유리창이 깨져 전체를 교환했을 만큼 큰 사고를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 자동차 도어 교체유무 확인

자동차 도어를 교체한 자동차는 성능이나 안전도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사고차량으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다만 문을 교체할 만큼 차 옆면에 사고가 있었다면, 필라나 사이드실의 손상도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어와 펜더 사이의 틈새를 확인해본다. 문을 여닫을 때 부자연스러운 점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 운전석 계기판 체크

계기판을 잘 살피면 사고 여부와 주행거리 조작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계식 계기판의 숫자 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서로 어긋나 있으면 계기판 볼트에 드라이버를 쓴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전자식 계기판은 주행거리 조작보다는 다른 중고 계기판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지나치게 짧다면 사고가 난 차라고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에 따르면 "중고차에 관해 많이 알고 고수도 많은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외관만 보고 사고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중고차를 사기 전에 세심히 살피는 것이 실례가 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거래 전에 상태를 유심히 살피는 것은 구매자의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하다. 꼼꼼하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막아주고 오히려 거래 당사자 간에 믿음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