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주력 판매 모델인 쏘나타는 지난달 1만8천935대가 팔렸다. 전월에 비해 150% 증가한 것으로, 쏘나타의 역대 월 판매대수 중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미국 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월 초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판매대수가 1만2천95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형 쏘나타는 출시 첫 달 3천355대가 팔린 뒤 지난달 판매량이 무려 286%나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최근 미국 조지아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 생산.판매하기 시작한 쏘렌토R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쏘렌토R는 첫 달 7천398대가 팔리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GM의 시보레 이퀴녹스와 도요타 라브4에 이어 단숨에 3위에 올랐다. 이후 2월에 8천207대, 3월에 9천156대가 판매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쏘울도 지난달 5천106대가 판매돼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판매량이 310%가량 늘었다. 쏘울은 지난달 박스형 소형차 부문에서 4천218대를 판매한 닛산 큐브와 1천630대를 판매한 도요타의 싸이언 xB를 누르고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투싼ix(현지명 투싼) 역시 첫 달 681대가 판매된 이후 1월 2천72대, 2월 2천620대, 3월 2천977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이처럼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품질력에 더해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광고, 슈퍼볼 광고,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 공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2.0 터보 GDi, 고급 세단 에쿠스, 기아차의 K5, K7 등 신차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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