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 마침내 시즌 첫 승

입력 2010년04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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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말듯 애를 태우던 우승컵이 마침내 세바스찬 베텔(레드 불)의 품에 안겼다.

말레이시아 GP 우승자인 베텔의 샴페인 세리머니


베텔은 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543km, 56랩=310.408km)에서 결선을 치른 F1 제3전 말레이시아 GP의 포디엄에 우뚝 서 마음껏 샴페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개막전 바레인과 제2전 호주 GP에서 폴 포지션을 잡고도 우승하지 못했던 베텔은 이날 결선에 3위로 진출한 후 오프닝 랩부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아 세 경기 만에 정상에 섰다. 예선 1위 마크 웨버(레드 불)가 2위로 들어와 레드 불은 경사가 겹쳤고, 니코 로즈베르그(메르세데스GP)가 시상대의 남은 자리를 메웠다.



결선에서는 거의 모든 머신이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했지만 페르난도 알론소와 필리페 마사(이상 페라리) 그리고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하드 타입을 끼웠다. 페드로 데라로사(자우버)가 엔진 트러블로 그리드에 서지 못해 23대가 경쟁에 돌입했다. 결선에서 3그리드의 베텔은 폴 포지션의 웨버를 첫 코너에서 따돌리며 선두로 나섰고, 허를 찔린 웨버는 2그리드의 로즈베르그의 추격을 막아냈다. 로버트 쿠비차(르노)와 아드리안 수틸(포스 인디아) 등이 차례로 첫 코너를 빠져나갔다.



예선을 20위로 마친 해밀턴은 드라이버들을 추격하면서 4랩을 돌았을 때 10위까지 올라왔다. 9랩에서는 코바야시 카무위(자우버)의 경주차가 흰 연기를 내뿜으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그 다음 바퀴에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도 달리는 것을 멈췄다.

체커기를 받는 베텔의 머신


레드 불은 두 대가 3위 로즈베르그와 거리를 벌리면서 순항했다. 10랩을 마쳤을 때 2위 웨버와 3위 로즈베르그는 4.5초였다. 22랩, 4위 쿠비차가 피트 작업을 마친 후 코스에 복귀했을 때는 6위까지 포지션을 올렸던 마사의 앞에 나왔다. 그 다음 바퀴에서는 3위 로즈베르크가 피트 인 후 쿠비차 앞인 4위로 들어왔다.



24랩에서는 선두 베텔이 피트 인, 3위 해밀턴 앞으로 복귀했다. 그 다음 바퀴에서는 선두였던 웨버가 피트 인했지만 오른쪽 앞 타이어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려 해밀턴을 보낸 뒤 들어왔다. 베텔과 해밀턴 그리고 웨버가 "톱 3"인 상황이었지만 해밀턴은 아직 타이어를 교환하지 않았다.



27랩에서 피트로 들어간 마사가 9위로 나왔다. 31랩에서는 해밀턴이 젠슨 버튼(맥라렌)의 앞인 7위로 복귀했다. 37랩에서 피트 작업을 끝낸 알론소가 9위로 들어왔다. 피트 스톱 뒤 알론소는 최고속 랩 타임을 잇따라 경신하면서 마사와 차이를 좁혔다. 이 때 5위 수틸, 6위 해밀턴, 7위 버튼, 8위 마사는 꼬리를 무는 "테일 투 노즈"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지만 순위가 흐트러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44랩 1코너에서 마사가 버튼을 따돌리는 데 성공해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론소도 버튼의 뒤로 접근했지만 2랩을 남기고 아쉽게 리타이어 했다.

레드 불은 원투 피니시로 경사가 겹쳤다.


결국 레이스는 스타트 직후에 선두를 잡은 베텔이 그대로 우승했고, 웨버가 2위로 들어와 레드 불은 원투 피니시를 거두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로즈베르그, 쿠비차, 수틸, 해밀턴, 마사, 버튼, 하이메 엘구아스아리(토로 로소), 니코 휼켄베르그(윌리엄즈)가 포인트를 획득했다.



한편 다음 대회인 F1 제4전 중국 그랑프리는 4월14일 결선을 치른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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