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8 1,000만 원 넘게 깎는 이유는?

입력 2010년04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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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의 판매가격이 1,000만 원 이상 내려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아우디와 아우디 딜러들에 따르면 A8 가격은 4월 들어 10% 할인율이 적용되고 있다. 공식 할인 발표도 없이 갑작스럽게 1,000만 원이 넘는 할인액을 제시한 셈이다. 실제 A8 4.2 FSI 노멀보디의 정상 가격은 1억3,120만 원이지만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은 1억2,000만 원 밑이다. 프리미엄 대형 세단임을 감안하면 할인폭이 커서 업계에서조차 주목할 정도다.



이처럼 A8 가격이 내려간 이유로 업계에선 신형 A8 출시 시기 임박과 경쟁차종 의식을 꼽고 있다. 신형 A8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A8 재고를 털어내야 한다는 것. 통상 수입차 업계에선 신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의 악성 재고를 막기 위해 할인 정책을 수시로 펼친다는 점에서 A8 할인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점에 비춰 신형 A8 출시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당겨졌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신형 투입이 이르면 여름이라는 소문의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셈이다.



재고정리가 아니라면 경쟁차로 꼽히는 BMW 7시리즈와 벌인 승부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올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A8은 32대에 그쳤지만 7시리즈는 311대로 10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아우디로선 7시리즈와의 판매 간극을 줄이기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섰다는 얘기다. 하지만 BMW 7시리즈는 이전에도 A8 판매량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판매대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뒤늦게 간극을 줄이는 전략으로 보기도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의 관계자는 "할인이 공식 판촉인 것은 맞으며, 할인을 하게 된 까닭은 경쟁차가 이미 6%대의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쟁차종의 할인에 맞춰 아우디도 10%의 할인율을 내놨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어 "재고정리 소문은 억측"이라며 "시기상으로 재고 문제는 현 시점에서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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