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제조업체 다임러와 르노-닛산이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다임러와 르노-닛산은 7일 친환경 소형차 공동 개발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제휴와 함께 3개 업체가 각각 나머지 제휴사의 지분을 교차 소유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르노가 신규 발행하는 주식 3.1%를 인수하고, 르노가 보유한 닛산 지분 가운데 3.1%를 넘겨받는다. 또 르노는 다임러 지분 3.1%를 인수한 뒤 이를 닛산과 1.55%씩 나눠 소유하며, 다임러 지분 1.55%를 닛산에 넘기는 대가로 르노는 닛산으로부터 2%의 주식을 인수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은 이 날 브뤼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음을 설명했다.
3사는 2008년 하반기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자동차시장이 위축되면서 공동 기술개발로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 제휴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형차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다임러로서는 르노-닛산의 소형차부문 경쟁력을 공유하고, 르노-닛산은 다임러의 엔진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상호 이득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임러와 르노-닛산은 전략적 제휴가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곤 회장과 제체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 "전략위원회"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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