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국서 '늑장 리콜'로 구설수

입력 2010년04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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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정부에 리콜을 약속한 뒤 이를 차일피일 미루는 방식으로 늑장 대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얼마 전 공개한 토요타 리콜 관련 문서와 인터뷰자료 등을 바탕으로 토요타의 "늑장 리콜" 문제를 지적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해 9월 가속 패달이 바닥 매트에 걸리는 문제로 미 교통 당국에 리콜을 약속했다. 하지만 리콜 일정을 여러 차례 미뤄 넉 달 뒤인 올해 1월에야 비로소 리콜을 이행했다는 것.

애초 리콜을 약속한 시점에 토요타는 리콜 대신 380만 토요타 소유자에게 안전 조치를 내렸다. 그 안전조치는 당초 미국 당국자들에게 약속했던 대로 매트 결함을 고칠 방법은 언급하지 않은 채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매트를 없애라"고 권유한 것이며, "리콜은 나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이어 11월에 다시 바닥 매트를 리콜하겠다고 밝혔으나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않다가 12월에 미국 교통당국자들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와 신속한 조치를 요구한 뒤에야 비로소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 역시 리콜이 아니라 가속 페달의 기계적 결함을 사실대로 밝히는 작업이었다고.

결국 해를 넘긴 리콜은 올해 1월 미 교통부 관계자들과 토요타 관계자들이 만나 추가로 리콜 결정을 내릴지 논의를 벌이는 자리까지 지리하게 미뤄졌으며 1월21일에야 리콜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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