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는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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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엘 슈마허 |
60년이 넘는 F1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로 꼽히는 슈마허는 2006년말 통산 91승과 총 7회 월드 챔피언 등극이라는 이전에도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기록을 남기고 F1을 떠났다. 그런 슈마허가 4년 만인 올해 F1 그랑프리에 복귀하자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그가 예전의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마허는 F1 제3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끝난 시점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레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예선에서도 팀 동료인 니코 로즈베르그를 앞서지 못했고, 말레이시아 GP에서는 휠 너트가 빠지면서 탈락하는 아픔도 맛봐야 했다.
이런 상황들로 가장 심리적인 고통을 받고 있을 슈마허는 최근 "개인적으로 예정하고 있었던 상태지만 경주차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며 "챔피언이 됐을 때는 나를 챔피언으로 만들어주는 경주차가 있었다"고 독일의 빌트 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니코가 증명한 것처럼 앞선 경주차와는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드라이버들은 슈마허를 어떻게 평가할까.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슈마허가 곧 페이스를 끌어 올릴 것"이라며 "슈마허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벅찬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코 로즈베르그는 빌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4년이라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길기에 그가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F1에서 최강의 팀메이트인 슈마허와 시즌이 끝났을 때 같은 위치에 있다면 성공한 것"이라며 말했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