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미국 소형차시장 "꽉 잡았다"

입력 2010년04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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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형차들이 미국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브 컴팩트카(소형차)시장에서 한국차의 점유율이 30%를 넘기며 일본차를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 액센트(베르나)


12일 현대·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 등에 따르면 이들 회사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서브 컴팩트카는 모두 2만9,900여 대로, 소형차 전체시장에서 34.7%나 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는 엑센트(베르나)를 내세워 3월까지 1만5,288대를 판매, 점유율 17.7%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타 야리스의 1만2,500대보다 많은 수치다. GM대우도 시보레 브랜드를 통해 한국에서 생산한 아베오(젠트라)를 3개월간 8,000대 정도 팔아 점유율 9.4%를 차지했다. 기아는 리오(프라이드)를 6,500여 대 팔아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 차종 모두 한국에서 생산, 미국에서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서브 컴팩트카시장에서 한국차의 강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일본차로는 닛산의 베르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베르사는 같은 기간 3만1,334대가 팔려 36.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야리스가 14.5%, 혼다 피트가 1만200여 대로 11.9%를 각각 점유했다.



서브 컴팩트카 한 단계 윗급인 컴팩트카시장에선 한국차가 일본차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현대는 엘란트라(아반떼와 i30CW)를 3월까지 2만3,881대 판매했다. 컴팩트카시장 점유율로는 6.1%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아 포르테와 쏘울 2만3,600대를 더하면 점유율은 12.2%까지 오른다.



GM대우 아베오(젠트라)
컴팩트카시장의 강자는 토요타다. 토요타 코롤라와 매트릭스는 3월까지 6만3,000대를 팔아 16.3%를 점유했다. 다음으로 혼다 시빅이 5만3,000대로 13.7%, 포드 포커스가 4만3,000대 11.1%를 각각 차지했다. GM도 시보레 코발트와 HHR 등을 내세워 4만3,500대를 판매, 13.6%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소형차시장은 일본과 한국, 미국차가 접전을 펼치는 시장"이라며 "일본과 미국이 대등한 가운데 한국이 파고들어가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는 올 하반기 나올 신형 아반떼로 미국 내 컴팩트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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