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모터쇼가 지난 11일까지 뉴욕 제이콥스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자동차업계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친환경에 대한 기조는 뉴욕모터쇼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져 많은 업체들이 관련 신기술과 신차들을 소개했다. 또 대형차 위주의 시장 분위기가 경·소형차로 이동하고 있는 경향도 출품차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최근 미국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의 양산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미국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다음은 뉴욕모터쇼에 나온 주요 전시차.
|
| 시보레 크루즈 RS |
▲GM
시보레 크루즈(라세트 프리미어)의 2011년 라인업에 RS 스포츠 어피어런스 패키지를 추가했다. GM의 세계시장 전략용 소형 세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크루즈의 RS 스포츠 어피어런스 패키지는 전용 앞범퍼, 안개등, 리어 스포일러 등이 장착돼 역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엔진은 4기통 1.4ℓ 직분사 터보 에코테크로, 최고출력 138마력과 최대토크 20.4kg·m를 낸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약 800km의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경제성도 뛰어나다.
|
| 캐딜락 CTS-V스포츠 왜건 |
캐딜락 CTS-V 스포츠 왜건도 발표했다. CTS의 정점이랄 수 있는 V시리즈는 지금까지 세단과 쿠페만 있었다. 스포츠 왜건은 세 번째 제품으로 V8 6.2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556마력, 최대토크 76.2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패들시프트를 포함한 6단 자동을 적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시간 3.9초, 최고속도 250km/h(안전제한)를 자랑한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시장에 투입된다.
▲포드
MKZ의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링컨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로, 파워트레인은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4기통 2.5ℓ 가솔린엔진은 애킨스 사이클을 채택했다. 모터와 조합한 최고출력은 191마력이다. 이 차는 최고속도 75km/h까지 모터 단독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예상 시가지 연료효율은 약 17.4km/ℓ로 준수하다. 포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연료효율이 좋은 고급 세단이다. 올 가을 2011년형으로 미국에서 판매한다.
|
| 링컨 MKZ 하이브리드 |
▲토요타
소형차 iQ를 사이온 브랜드로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전역에 판다. 외관은 앞범퍼의 에어댐 형태가 변경된 것 외에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의 테두리를 검게 음영 처리했고, 번호판 부분을 미국 사이즈에 맞췄다. 차체 크기는 길이 3,050mm, 너비 1,680mm, 높이 1,500mm, 휠베이스 2,000mm다. 일본 제품과 비교할 때 범퍼 변경에 따라 차체 길이가 늘어났다. 엔진은 1.3ℓ 가솔린 듀얼 VVT-i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90마력이며, 변속기는 CVT다. 미국 EPA 예상 연비는 12.75km/ℓ, 배출가스 성능은 미국 ULEV-Ⅱ를 만족시켰다. 일본과 유럽에서 판매하는 3기통 1.0ℓ 제품은 미국에서 팔지 않는다.
|
| 토요타 iQ |
▲혼다
고급차 브랜드 어큐라의 TSX 스포츠 왜건을 공개했다. 어코드 투어러의 어큐라판 제품이다. 어코드의 기술과 보디패널을 공통으로 사용했다. TSX 스포츠 왜건은 TSX 최초의 왜건이다. 일본과 유럽에서 2006년부터 판매중인 어코드 투어러를 기본으로 일부분을 어큐라 전용 디자인으로 수정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10mm, 너비 1,840, 높이 1,470mm, 휠베이스 2,705mm다. 어코드 투어러와 비교하면 길이만 60mm 늘어났다. 엔진은 4기통 2.4ℓ 가솔린 I-VTEC을 얹었다. 변속기는 패들시프트를 포함한 5단 자동이다. 미국 EPA 예상연비는 12.75km/ℓ다. 2011년 제품으로 올 가을 미국 내 판매에 들어간다.
▲닛산
|
| 어큐라 TSX 스포츠 왜건 |
닛산은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신형 SUV인 QX56을 내놨다. QX56은 지난 2월 발표한 패트롤을 기본으로 제작했다. 두 차는 기본 메커니즘이 같고, 보디도 같다. 인피니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전용 마스크와 리어 램프가 들어갔다. 제품 크기는 길이 5,291mm, 너비 2,029mm, 높이 1,920mm, 휠베이스 3,076mm다. 구형보다 커진 덕분에 3열 시트로 이뤄진 내부공간이 더욱 안락해졌다는 평가다. 엔진은 새로 개발한 V8 5.6ℓ 직분사 가솔린을 얹었다. 이 엔진은 신형 M56에도 탑재했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7.1kg·m를 낸다. 변속기는 7단 자동. 4륜구동은 새로 설계한 올모드 4×4를 채택했다. 인피니티 최초의 "유압 보디 모션 컨트롤 시스템"은 차선변경이나 코너링 시 흔들림을 억제한다. 올여름부터 미국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5만6,700달러(약 6,400만 원)이다.
▲스바루
임프레사 WRX시리즈의 마이너체인지모델을 출품했다. STI 전용이었던 와이드보디를 WRX까지 확대했다. 최상위 제품인 WRX SRI에는 4도어 세단이 부활했다. 이번 마이너체인지로 WRX는 길이가 56mm, 앞뒤 트레드가 38mm 각각 길어졌다. 타이어도 235/45R 17로 커졌다. 오버펜더를 채용하고 앞뒤 범퍼를 STI처럼 크게 만들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범퍼를 덮는 형상으로 바뀌었다. 그릴의 살이 검은색으로 마무리돼 박력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65마력을 내는 기존의 수평대향 2.5ℓ 터보엔진을 장착했고, 변함없이 5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서스펜션은 서브 프레임 부시를 하드 타입으로 변경, 핸들링을 향상시켰다.
|
| 인피니티 QX56 |
▲현대
첫 양산 하이브리드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포드 퓨전의 각 하이브리드 제품과 경쟁하지만 이 차들보다 연비가 뛰어나다. 엔진은 4기통 2.4ℓ 가솔린으로 최고출력 169마력, 최대토크 21.6kg·m를 발휘한다. 모터는 최고출력 40마력, 최대토크 20.9kg·m를 낸다. 엔진과 모터의 출력변환을 6단 자동변속기가 담당하고, 토크컨버터 부분에 모터를 배치해 CVT 방식보다 효율이 우수하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2차 전지는 LG화학이 만든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쓰며, 축전용량은 1.4kWh다. 공기저항계수는 0.25. 전기차 전용 모드로 최고 10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들링 스톱과 회생브레이크도 채용했다. 미국 EPA 예상연비는 시가지 15.7km/ℓ, 고속도로 16.6km/ℓ다.
|
| 스바루 임프레자 WRX |
▲기아
세계 최초로 로체 후속모델인 K5를 발표했다. 이 차는 패밀리룩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대담한 앞모양, 속도감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옆모양, 강렬하고 세련된 뒷모양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길이 4,845mm, 너비 1,835mm, 높이 1,455mm로 구형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35mm, 15mm 커졌다. 높이는 25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795mm로 구형보다 75mm 넓어져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기아는 북미형 K5에 최고출력 276마력의 2.0ℓ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200마력의 2.4ℓ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더해 올 하반기 북미시장에 판매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4ℓ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카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임러
|
|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
벤츠 R클래스의 마이너체인지모델을 등장시켰다. 전면부를 수정, 대폭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R클래스는 M클래스, GL클래스와 섀시를 공유하는 MPV로, 표준 보디와 롱 보디의 2종이 있다. 외관에선 그릴, 헤드 램프, 범퍼, 보닛, 펜더의 디자인이 변했다. 벤츠의 최신 세단과 SUV에 적용한 모양과 같다. 반면 뒷모양은 범퍼와 리어 램프 정도만 손댔다. 엔진은 가솔린 3종, 디젤 3종 등 총 6종이 있다. 변속기는 7단 자동인 7G 트로닉이다. 배출가스는 전 제품이 유로5 기준을 만족시켰다. 또 R클래스는 AMG 스포츠패키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엔 나파 가죽 버킷시트와 패들시프트가 포함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 알루미늄 페달 등이 들어간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을 북미에 처음 소개했다. 이 차는 구형의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역동성과 우아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차체 길이는 48mm, 휠베이스는 40mm 각각 늘어났다. 헤드 램프는 파나메라와 같은 형상이다. 리어 램프도 눈길을 끈다. 신형의 가장 큰 특징은 포르쉐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인 ‘카이엔S 하이브리드’가 라인업에 추가됐다는 점이다. 폭스바겐의 투아렉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아우디 S4와 같은 V6 3.0ℓ 직분사 슈퍼차져 가솔린 엔진에 47마력의 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갖췄다. 모터 단독, 엔진 단독, 모터와 엔진이 결합된 구동방식 등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모터와 엔진을 함께 쓸 때의 가속성능은 V8 가솔린 엔진을 채택한 카이엔S 못지 않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12.2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3g/km이다. 신형은 카이엔 터보, 카이엔S, 카이엔 등 총 4개의 제품으로 구성돼 미국에서 올 가을부터 판매된다.
|
| 기아 K5 |
|
| 벤츠 R클래스 |
|
| 포르쉐 카이엔 |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