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사회 초년생, 대학 신입생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고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보였다. 구매도 웬만큼 이뤄졌지만 이번 달에는 판매가 다소 주춤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몇몇 차종은 보합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차종별로는 경차 인기가 높고,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SUV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경차
경차의 강보합세가 두드러진다. 첫차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점이어서 인기가 좋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2005년식 마티즈Ⅱ를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550~700만 원대에 거래되는 올 뉴 마티즈는 구형 SM3 시세와 엇비슷해 구매율이 떨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2008년식 뉴 모닝은 800~900만 원, 2005년식 마티즈Ⅱ는 400만 원, 2009년식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900만 원대에서 거래된다.
▲소형차
소형차는 큰 변화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라이드 신형은 휘발유·디젤 모두 거래가 활발하다. 예전보다 4도어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08년 프라이드 신형은 900만 원대에서 거래된다.
▲준중형차
평균적으로 600만~800만 원대 차종의 인기가 높다. 아반떼XD, 라세티는 연식이 낮은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 2006년~2009년식 아반떼HD는 1,100~1,300만 원대를 형성, 이 등급에서는 거래가 적은 편이다. 2004년~2006년식 아반떼XD는 700~800만 원, 2005년~2007년식 라세티는 700만~800만 원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중형차
비교적 경기를 덜 타는 중형차는 이번 달에도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식이 짧은 중형차보다 2004년~2006년식의 인기가 많다. 평균적으로는 1,100~1,500만 원대 중형차를 선호하는 편이다. 신차 출시로 3월에 강보합세를 나타내던 SM5는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식 NF쏘나타는 1,300만 원, 2006년 뉴 SM5는 1,400만 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다.
▲대형차
최근 소비자 수요가 많아 꾸준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 오피러스의 인기가 특히 좋으며, 제네시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랜저TG는 1,700~1,900만 원대를 찾는 소비자가 많지만 시세는 그보다 높은 2,00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가격 조정이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식 뉴 오피러스는 2,300~2,400만 원, 2008년식 제네시스는 3,800~4,000만 원대에 거래를 하고 있다.
▲SUV
스포츠유틸리티(SUV)는 수요가 줄지 않아 여전히 강보합세다. 연일 기름값이 오르면서 연비가 좋고 소음이 적은 디젤 SUV도 수요가 많아졌다. 이 등급에서는 뉴 싼타페 신형, 뉴스포티지, 투싼, 베라크루즈의 인기가 높다. 스포티지R이 본격 출시되면서 구형 제품이 중고 매물로 나와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2006년식 싼타페 신형은 1,500~1,800만 원, 2007년식 뉴스포티지는 1,500만 원, 2007년식 투싼은 1,300~1,400만 원, 2007년식 베라크루즈는 2,700~3,00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입차
수입차 시장도 나쁘지 않다. 일본차를 제외하고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차는 2월 초 토요타 리콜사태의 영향으로 모델에 따라 100~200만 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거래는 꾸준한 편이다. 전통적인 인기브랜드 BMW, 벤츠는 보합세다. 2006년~2008년식 BMW 뉴3시리즈 320i는 2,500~3,000만 원대, 2006년~2007년식 뉴5시리즈 530i는 3,800~4,4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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