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1 드라이버를 둘러싸고 "페르난도 알론소와 필리페 마사의 사이가 좋지 않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F1 최고의 명문 팀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페라리는 올 시즌 키미 라이코넨을 내보내는 대신 2005~2006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알론소를 맞아들여 마사와 함께 라인업을 구성했다. 막강 화력을 갖춤으로써 올 시즌 페라리는 최강의 팀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전반 레이스는 알론소가 한 차례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보다 더 큰 문제는 드라이버의 불협화음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소문의 진원지는 F1 제4전 중국 그랑프리로 이 대회에서 마사의 뒤를 달리던 알론소가 타이어를 바꾸기 위해 같은 시기에 피트 레인으로 들어서면서 불거졌다. 코스로부터 피트 레인으로 가는 왼쪽 코너에서 알론소가 마사의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마사가 밀리는 형태로 알론소에게 길을 터 주게 된 것.
결국 마사는 알론소의 피트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순위가 떨어졌다. 기자들로부터 이 상황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마사는 "내가 대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레이스 디렉터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 페라리 드라이버 간의 불협화음이 부럭진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페라리 팀 감독인 스테파노 도미니칼리는 "승리하기 위해 레이스를 하고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며 소문을 조기에 진화했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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