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물량 없어 벤츠 또 못 이기나?

입력 2010년04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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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최근 출시한 5시리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정작 벤츠 E클래스와 판매 경쟁에선 뒤질 수도 있어 회사는 고민에 빠졌다. 인기는 높지만 한국에 배정된 5시리즈의 물량이 충분치 못해 출고 부족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BMW 528i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5시리즈는 출시한 지 보름 만에 3,000대쯤이 계약돼 이미 상반기 배정된 물량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계약이 늦으면 차를 인도받는 시점이 오는 9월이나 돼야 한다. BMW로서도 출고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계약대수를 모두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BMW 관계자는 "올해 최대한 물량을 많이 배정받는다 해도 5,000대쯤 예상한다"며 "본사에 물량 확대를 급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 회사 김효준 사장은 최근 독일을 방문, 물량 확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MW 본사도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세계적으로 신형 5시리즈의 인기가 높아 생산지인 독일에서도 공급량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 라이벌인 벤츠 E클래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BMW의 속은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BMW 관계자는 "공급이 달리는 것이 사실이어서 벤츠와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형 차종을 앞세워 확고한 시장 강자로 자리 잡으려던 계획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문제가 아니라 생산의 문제라 현재로서는 물량이 풀리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



한편, 업계는 그간 국내에서 5시리즈가 상대적으로 E클래스보다 인기가 높았다는 점에서 BMW의 물량 공급이 늘어나기만 하면 벤츠 E클래스는 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물량 공급이 늘어나기 전까지 E클래스의 판매 우위가 지속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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