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오토차이나에 중국 독자 모델이 대거 등장했다. 컨셉트는 물론 양산 신차에 이르기까지 중국 독자 차종의 무대는 인파로 가득했다. 중국 정부가 독자 차종 개발과 판매를 독려하는 데다 연간 1,400만 대나 되는 엄청난 중국 내수 규모를 기반으로 성장한 토종 업체들의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받는 중국 독자 모델을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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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펑 H30 스포츠왜건 |
▲ 둥펑자동차 H30, S30 BSG 하이브리드
국내에선 기아차 합작사로 알려진 둥펑차는 자체 "펭쉔(Fengshen)" 브랜드의 H30 크로스 왜건을 선보였다. 둥펑차는 중국에서 혼다, 기아, 닛산, 푸조 시트로앵과 합작사를 거느린 회사로 H30의 스타일링에 집중 내세웠다. 앞 범퍼를 바꾸고, 그릴과 안개등도 세련미를 풍긴다. 1.6ℓ DOHC 엔진은 최대 114마력을 발휘한다.
S30 BSG 세단은 벨트로 발전기를 구동, 충전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스톱&고" 기능을 탑재했다. 둥펑차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료효율이 11%까지 개선됐다는 것.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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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차 로웨 350 |
▲ 상하이차, 로웨 350 & 리프 컨셉트
국내에는 쌍용차를 인수했던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독자 브랜드 "로웨(Roewe)"의 엔트리급 세단 350을 선보였다. 350은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에 데뷔한 "N1 컨셉트"의 양산 버전으로 상하이차 난징 공장에서 생산해 여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1.5ℓ 엔진에 변속기는 5단 수동이나 4단 자동을 조합한다. 로웨가 상하이차의 고급 브랜드라서 그런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DVD를 포함한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리프 컨셉트는 미래형 디자인으로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할 수 있는 그린 테크놀로지를 결합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와 차명이 같다. 상하이차의 친환경 기술을 집약한 차종으로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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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차 리프 |
▲ 베이징오토웍스(BAW), 베이징 007
BAW는 지프 리버티를 닮은 중형 SUV "007"을 내놨다. 특히 BAW는 과거 크라이슬러 지프와 합작한 경험에다 중국 군용차 제조사였다는 점을 잘 살려 남성적인 SUV를 많이 출품했다. "007"은 중국에서 체리 릴라이(Rely) X5, 질리 글리글(Gleagle) GX7, 그리고 JAC의 B-SUV와 경쟁하게 된다. 2.0ℓ와 2.4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질리(Geely), GS 럭키 스타트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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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W 007 |
질리자동차는 글리글 브랜드의 "GS 럭키 스타트(Lucky Start)" 컨셉트를 선보였다. 앞으로 아우디 TT와 푸조 RCZ에 버금가는 스포츠 차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선진 업체가 장악한 스포츠카 시장에 중국 업체 최초로 진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 진베이차, 브릴리언스 전기차
BMW와 합작사를 운영 중인 진베이차는 산하 브랜드 브릴리언스(Brilliance)를 통해 순수 경량 전기차와 역동적인 컴팩트 세단 "준지(junjie)"를 출시했다. 스마트 크기의 브릴리언스 전기차는 친환경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시판용에 가깝다. 브레이크를 통한 에너지 회생이 가능하고, 버튼 하나 조작하는 것만으로 모든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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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리 GS 럭키 스포트 컨셉트 |
컴팩트 세단 준지는 중국을 벗어난 해외 시장에서 "BS4"로 알려진 차종이다. 이번에 등장한 준지는 고성능 버전인 FSV 스포트 버전이다. 또한 소형 상용 미니밴 진베이 H2L도 함께 선보였다.
▲ BYD, L3-I6-S6-M6
빠르게 성장 중인 BYD는 L3와 I6 세단, 그리고 S6 크로스오버와 M6 미니밴을 선보였다. L3는 토요타 코롤라 사이즈로 뷰익 엑셀르(국내명 라세티)와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겨냥해 개발했으며,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과 속도가 오르면 오디오 볼륨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속도감응형 자동볼륨조절 기능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주차 거리 경보 시스템과 스마트키도 포함했다. 1.8ℓ 4기통 엔진과 CVT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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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릴리언스 FSV |
중형세단 I6는 토요타 캠리와 베이징현대차 쏘나타를 겨냥하고 있다. 최대 140마력의 2.0ℓ, 160마력의 4기통 2.4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5단 자동과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고, 버튼 시동장치도 준비했다. 판매는 올 여름부터 시작한다.
S6는 이전 렉서스 RX를 닮았다는 평을 듣는 크로스오버로 2.0ℓ과 2.4ℓ 엔진을 탑재했다. 파워 선루프, 17인치 알로이 휠, DVD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고급화를 추구했다. M6는 올 하반기 판매를 앞둔 차종으로 혼다의 대표 미니맨 오딧세이(Odyssey)와 경쟁한다. S6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GPS를 내장 내비게이션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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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D I6 |
베이징(중국)=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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