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친환경 브랜드인 "블루모션" 차종를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
| 폭스바겐의 블루모션 라인업 |
26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친환경 라인인 블루모션 제품 가운데 하나를 국내에 시범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을 수입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미 국내에서 팔고 있는 파사트나 골프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모션은 폭스바겐의 친환경 라인업이자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브랜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미 유럽 소비자들의 30%가 블루모션을 친환경차로 인식할 만큼 인지도에서 성공을 거둔 친환경 브랜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동력 시스템 대신 디젤엔진을 바탕으로 뛰어난 친환경성과 연료효율을 내세우고 있다. 그릴 형상을 변경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연료효율이 높은 타이어를 끼우는 건 물론 수동변속기 차종에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를 다는 것도 블루모션 기술에 포함된다.
블루모션은 차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연료효율성도 증명했다. 세계 25개국 59명의 심사위원들이 배기가스, 연비, 친환경기술 등의 요소를 고려해 가장 탁월한 친환경차를 선정하는 심사에서 "2010 올해의 친환경차"에 오른 것. 최종 후보였던 혼다 인사이트와 토요타 프리우스를 제치고 디젤차가 선정된 건 놀라운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파사트 블루모션은 한 번 주유로 약 1,600km 이상을 달릴 만큼 연료효율이 뛰어나다. 폴로 블루모션 1.2 TDI는 유럽기준 ℓ당 연료효율이 31km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7g/km에 불과해 5인승 차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블루모션 수입 추진은 자동차업계의 친환경 바람에 발맞춘다는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 23일 2010 오토차이나에서 기자와 만나 "블루모션 제품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차가 반드시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차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디젤을 연료로 쓰면서도 충분히 친환경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증명한 만큼 시장성은 웬만큼 확보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