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6국에 현대·기아차의 부품을 공급하며 완성차의 경쟁력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이번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이집트에 첨단 물류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부품 공급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6일(현지시각)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시에서 부품영업본부장인 최호성 부사장, 윤종곤 주이집트대사, 애들 알리 라비브 알렉산드리아 주지사 등 총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물류센터(MPME-EG)"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지금까지 모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대지 4만㎡(약 1만2,000평), 건물 3만㎡(약 9,000평) 규모로 건립된 초대형 부품창고다. 앞으로 모로코·알제리·시리아·레바논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8개국 20여 대리점에 7만여 가지 AS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물류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중국·북미에 이어 북아프리카에 22번째 물류기지를 갖춤으로써 세계에 현대·기아차의 AS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두바이물류센터(MPME)에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27일쯤 걸리던 운송기간을 10일 이내로 단축함으로써 이 지역에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 물류센터의 올해 매출 규모를 7,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매출 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영업본부장 최호성 부사장은 "세계 곳곳에서 현대·기아차의 AS부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물류센터 개소로 AS부품이 필요한 곳에 더욱 신속하게 AS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부품 공급을 위해 기존 물류체계를 정비하는 합리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아시아태평양·유럽과 중동아프리카의 세 권역을 대표하는 메인 물류센터와 지역을 담당하는 서브물류센터 체제로 물류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앞으로 물류센터 세 곳을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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