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 르노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계속하여 4년 더 르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르노의 카를로스 곤 CEO는 30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이사로의 재선임 절차를 거친 후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사장 겸 CEO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와 합작한 일본 닛산 자동차의 사장도 겸하고 있는 곤은 브라질 태생의 레바논 가문 출신으로, 침체 일로에 있던 닛산의 회생자로 명성을 얻은 후 지난 2002년 르노 이사진에 합류했으며 2005년 CEO에 오른 바 있다. 곤은 CEO로 재선임되면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하면서 정부의 자동차산업 육성과 수요진작을 위한 시책 중단 등이 예상되는 차 산업의 어려운 경영환경 타개에 더욱 주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자동차는 정부의 중고차 보상판매 정책에 힘입어 올들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 90억7,000만 유로(120억 달러)에 달했으나 2분기중으로 이 같은 혜택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측은 경제환경의 어려운 여건으로 금년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의 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는 닛산과 스웨덴 트럭 등 중장비 메이커 볼보사 지분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31억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금년에도 지난해처럼 주주배당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은 최근 발표된 르노-닛산과 독일 다임러와의 제휴 계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다임러의 주주들 역시 초기 5년간 40억 유로(53억4,000만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알려진 르느-닛산과의 제휴가 브랜드 고유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bul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