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P=연합뉴스) 독일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10년 내로 전기차 100만 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에너지 업계는 3일 2020년까지 100만 달러의 전기차를 생산·보급하기로 한 이른바 "국가 전기차 플랫폼" 계획을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10년 내로 거리의 자동차 45대 가운데 한 대를 전기차로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속 가능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화석연료에 덜 의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MW의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CEO(최고경영자)는 독일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만한 위치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독일 정·재계 지도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의 마르틴 빈테르콘 CEO는 전기차 생산과 인프라 지원을 위해 정부에 보조금 등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빈테르콘 CEO는 독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신기술의 도입을 지원해야 한다"며 독일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당분간 정부차원의 자금지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터 람사우어 독일 교통장관은 보조금 논의가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전기차가 스스로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 만큼 대중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야당들은 정부의 전기차 대중화 계획을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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