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 타타 모터스가 세계 최저가 자동차 나노의 가격 인상을 추진중이라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현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타타 모터스는 정부의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당초 10만 루피(약 250만 원, 기본 모델 기준)였던 나노의 가격을 인상키로 방침을 정했다. 나노의 가격 인상 폭은 출고가의 경우 1,979루피(약 5만 원)∼2,133루피(약 5만3,000원), 소매가의 경우 약 5,000루피(약 12만5,000원)∼7,000루피(약 17만5,000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대도시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델리와 뭄바이, 푸네 등 13대 도시에 4월부터 강화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BS-4)을 적용키로 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구매자의 반발을 우려한 타타는 딜러들에게 정부의 배출가스 기준 강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 상황을 설명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와 관련, 타타 모터스는 "아직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이로 인해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면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타 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2008년 제품 공개 당시 "개발 과정에서 철강재와 타이어 등 부품 가격이 크게 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약속은 약속인 만큼 기본 모델의 출고 가격을 10만루피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