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생산이 늘어났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앞서 2014년 이전에는 자동차시장이 2008년 수준을 회복할 수 없다는 제이디(JS)파워의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예측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의 자동차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1년 전에 세계적으로 자동차공장 폐쇄가 줄을 잇는 등 자동차산업이 휘청거리던 때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인 셈.
이와 관련, 국제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칼럼 맥레이는 "지난해 1분기에는 모든 업체들이 재고 관리를 하는 게 고작이었다"면서 "지금은 작년 같은 기간에 입었던 손실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인용한 PwC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의 주요 자동차 생산국가 12개국 가운데 올해 1분기에 70% 이상 생산증가율을 보인 나라만 해도 중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영국 등 5개국이나 된다. 이는 12개국 평균 증가율인 5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물론, 유럽시장의 폐차지원금 제도 덕을 좀 본 데다 중국 같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PwC는 올해 생산대수를 6,500만 대에서 6,90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가장 많은 생산대수를 기록했던 2007년보다는 400만 대쯤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 PwC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폐쇄된 공장들이 폐쇄 이전의 상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철강·구리·백금·플라스틱 등 원자재 값 상승도 자동차 생산을 주춤거리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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