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밍턴<델라웨어주>·시카고 AP·AFP=연합뉴스) 미국 포드자동차의 앨런 멀랠리(64) 최고경영자(CEO)는 13일 포드가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견실한 수익성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랠리 CEO는 이날 윌밍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연설을 통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멀랠리 CEO의 이같은 전망은 포드가 지난 4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세계적인 경기하강으로 포드는 자동차 판매의 급감 속에 2008년과 2009년 초까지 적자를 면치 못한 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포드 경영의 책임을 맡으면서 자동차 산업의 하강과 회복을 모두 경험한 멀랠리 CEO는 또 "우리는 단기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경영 압박을 극복하면서도 채산성 있는 성장의 지속을 도모할 적절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사는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작년에 27억 달러의 흑자 전환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1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한편 빌 포드 회장도 지난해 종사자들의 노고와 희생으로 포드가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포드 회장은 18년 만에 최악인 신차시장의 취약성 등 일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낮아진 원가구조, 경쟁력이 더해진 근로협약, 사상 유례없이 강력해진 승용차와 트럭 라인업 및 계열 포드 크레디트사의 기여 등으로 인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그는 회사가 과거의 번영을 회복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계획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자기만족에 빠져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훌륭한 제품, 강력한 비즈니스, 더 나은 세상"이라는 우리의 사명은 분명하고도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1분기 말 현재 부채가 340억 달러로, 작년 파산보호 당시 상당 부분의 채무를 털어낸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불리한 조건임을 고려해 지난 2007년도 이후의 무배당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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