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베스트셀링카 선정' 주장 '말 되나?'

입력 2010년05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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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카는 아무나 선정하면 되나요?"

"베스트셀링 카"로 구설수에 오른 포드 토러스


최근 수입차 업계에 나도는 푸념 섞인 비판이다. 특히 "베스트셀링카" 선정 주체의 객관성이 도마에 올랐다. 발단은 포드의 신규 이벤트에서 촉발됐다. 포드는 이달 들어 주력 세단 토러스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선정됐다며 "아이 러브 토러스"라는 판촉을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수입차 업계는 "베스트셀링 모델 선정 기념"이란 말 자체를 문제 삼고 나섰다. 토러스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선정"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흔히 "선정"이라고 함은 여럿 가운데서 (누군가가) 하나를 뽑아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토러스를 베스트셀링카로 선정한 기관이나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포드가 마치 특정 기관으로부터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진실 왜곡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회사 판촉임을 감안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광고문구라 하더라도 객관적인 사실과 거리가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수입차 업계가 "베스트셀링카"에 민감한 이유는 단어 자체가 주는 신뢰도 때문이다. "베스트셀링=인기 차종"이고, "인기 차종=믿고 구입할 만한 차종"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스트셀링카는 통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판매 집계를 통해 정해져 왔다. 참고로 토러스의 경우 지난달 456대로 판매 2위에 올랐고, 1위는 467대의 토요타 캠리였다. 따라서 베스트셀링카를 뽑는다면 당연히 토요타 캠리가 돼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토러스 판매가 잘 된다는 것 자체는 자축할 일이지만 포드는 단어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며 "결국 웃지 못할 촌극의 주인공이 된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포드는 "베스트셀링 모델 선정"을 계속 고수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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