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시가지 서킷(길이 3.340km, 78랩=260.520km)에서 열린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 F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마크 웨버(레드불)가 두 경기 연속 폴 투 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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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를 달리는 마크 웨버(레드불)의 머신 |
전날 열린 예선에서 웨버가 폴 포지션을 획득함으로써, 레드불은 개막전부터 6연속으로 대열의 맨 앞자리를 잡았다. 2그리드는 로버트 쿠비차가 자리를 잡았다. 프리주행에서 추돌사고를 회복하지 못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피트 레인에서 출발을 해야 했다.
결선은 출발이 더딘 쿠비차를 3그리드의 베텔이 따돌리면서 막을 올렸고, 레드불은 곧바로 원 투 체제를 갖췄다. 터널 출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니코 휼켄베르그(윌리엄즈)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다. 이 사고로 세이프티 카가 들어왔고, 알론소는 곧바로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를 끼웠다. 젠슨 버튼(맥라렌)도 첫 코너에서 경주차의 테크니컬 트러블로 경주로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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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열린 서킷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
7랩에서 재개된 레이스는 속도를 올린 웨버가 베텔과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15랩 후 두 드라이버는 6초쯤 차이를 유지했다. 후미 그룹에서는 알론소가 잇따라 추월에 성공하면서 16랩에선 신규 팀의 머신들을 모두 앞질렀다. 18랩, 5위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피트 스톱 후 알론소의 앞인 15위로 코스에 복귀했다. 20랩에서는 필리페 마사(페라리),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즈)가 피트 인, 슈마허는 바리첼로의 앞으로 나왔다.
22랩 3위 쿠비차, 24랩 2위 베텔이 피트 인을 했지만 순위 변화는 없었다. 24랩에서는 선두 웨버가 피트 작업 후에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피트 작업을 끝내지 않은 채 최고속랩타임을 경신하던 니코 로즈베르그(메르세데스GP)가 2위로 떠올라 웨버를 압박했다. 로즈베르그는 29랩에서 피트 인 뒤 8위로 코스에 복귀했다. 32랩, 바리첼로가 3번 코너에서 추돌사고를 내 두 번째 세이프티 카가 출동했다. 알론소는 이 시점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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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속 폴 투 윈을 이뤄낸 마크 웨버 |
34랩에서 레이스가 재개되면서 웨버가 조금씩 베텔과 차이를 넓혔다. 39랩 베텔, 40랩 쿠비차가 최고속랩타임을 기록했지만 41랩에서 웨버가 뒤집는 등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게 달아올랐다. 43랩에서 3번 코너의 느슨해진 배수 설비 뚜껑으로 세 번째 세이프티 카가 나왔다. 46랩에서 레이스를 재개했고, 웨버는 56랩이 끝난 시점에서 베텔과 차이를 4.3초로 유지했다.
레이스 종반 2위 베텔 뒤로 쿠비차가 다가섰지만 차이는 줄지 않았다. 74랩에서는 야르노 트룰리(로터스)와 카룬 찬독(히스파니아)이 추돌사고를 내면서 네 번째 세이프티 카가 나왔다. 최종 랩의 마지막 코너에서 재개된 레이스는 이변 없이 2주 연속으로 웨버가 압도적인 속도로 ‘폴 투 윈’을 달성했다. 레드불은 베텔이 2위로 들어와 전통의 모나코 GP를 원 투 피니시로 제압하는 등 경사가 겹쳤다. 쿠비차가 포디엄의 남은 자리를 차지했다. 4~10위까지 득점권 드라이버들은 마사, 해밀턴, 마지막 코너에서 알론소를 앞선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알론소, 로즈베르그, 아드리안 수틸, 비탄토니오 리우찌(포스 인디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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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불 머신과 미녀 모델 |
F1 제7전 터키 그랑프리는 이달 30일 이스탄불 서킷에서 결선을 치른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