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 의회 증인 신빙성 훼손 계획"

입력 2010년05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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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요타 자동차의 전자식가속제어장치(ETC)의 안전성에 대한 미국 하원 청문회가 20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도요타가 자사 자동차의 결함을 주장하는 핵심 증인들의 신빙성을 훼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요타 측이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에서 도요타의 이러한 계획이 드러났다고 MSNBC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사 자동차들의 급가속 결함에 대해 의회에서 불리한 증언을 한 자동차 안전조사 전문가 션 케인과 데이비드 길버트 남일리노이대 교수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여론조사기관에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대선 캠페인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조엘 베넨슨이 도요타의 의뢰로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25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베넨슨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길버트와 케인의 주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문장들을 읽게한 뒤 그들에 대한 신뢰가 변했는지 여부를 물었다. 도요타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의회 조사에 협조하는 증인들을 해하거나 위협하려는 어떤 의도든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는 도요타 관계자들에게 증인들의 신뢰성을 훼손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나섰고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헨리 왁스먼 위원장은 지난 3월 도요타 측에 관련 문건을 모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도요타는 이에 대해 "다른 대다수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도요타도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베넨슨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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