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기 레이싱카인 "미니 E 레이스(MINI E RACE)"가 자동차 마니아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도전한 데 이어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제38회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도 참가해 화제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는 뉘르부르크링 중에서도 코스가 험난하기로 유명한 북쪽 서킷에서 개최됐고, 순수 전기차가 이곳을 질주한 건 미니 E 레이스가 처음이다. 이날 미니 E 레이스를 운전한 사람은 독일 바이에른 왕가의 후손인 레오폴드 왕자. DTM 레이서 출신이기도 한 레오폴드 왕자는 대단한 자동차 마니아로 운전 실력이 매우 뛰어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미니 E 레이스"는 미니 E를 기반으로 레이싱에 적합하도록 튜닝된 차다. 이 차는 204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로 움직이며 경량화를 위해 불필요한 내장재는 떼어냈다. 경주에 적합하게 6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하며, 레카로제 레이싱 시트와 안전을 위한 롤케이지가 설치됐다. 또한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및 타이어도 레이싱에 적합하게 세팅됐다. 외관도 레이싱에 적합하게 디퓨저와 리어윙, 그리고 CFRP 바디 파츠를 장착했다. 경주에 참가한 레오폴드 왕자는 "전기 모터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나의 자동차 레이싱 경력에 있어서 영예로운 일이라 할 수 있는 경주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친환경 차 중에선 지난 2008년 닛산의 X-트레일 FCV 연료전지차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완주, 이곳을 완주한 첫 번째 친환경차로 기록됐다. 하지만 순수 전기차로는 미니 E 레이스가 최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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