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택시 등장..선전서 첫 서비스

입력 2010년05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기택시가 등장했다.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의 펑청 택시회사는 이달 초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10대를 도입해 2주간 시범운행한 뒤 17일 전기자동차 20대를 추가로 도입,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고 현지와 홍콩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선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전기택시는 BYD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첫 전기자동차 모델인 "E6"다. BYD의 쉬펑(徐峰) 대변인은 "BYD는 다음달까지 70대의 E6 전기자동차를 펑청 택시회사에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6 전기자동차는 4시간 충전을 하면 약 300㎞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또 대당 가격이 4만 달러에 달하는 E6 전기자동차는 시속 14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모두 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쉬 대변인은 "밤 시간을 이용해 충전을 하면 되기 때문에 운행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선전시 정부와 전력공급 회사들의 협조로 더 많은 곳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세워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전 버스집단(SBG)의 자회사인 펑청 택시회사 관계자는 "택시 기사 10명이 2주간 전기자동차를 시험운행한 결과 운전하기가 매우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전시는 향후 4년 동안 총 2,000대의 전기자동차를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촨푸(王傳福.44) BYD 회장은 지난 3월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전시에서의 택시사업은 BYD 전기자동차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초 BYD는 금년 중반께 E6 승용차를 중국시장에 대량으로 출시한 뒤 곧바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구매자들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구체화하지 않자 택시사업에 우선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BYD는 E6 전기자동차를 연말에 미국시장에 수출한 뒤 내년부터는 유럽시장서에도 이 차를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메이커다. 왕촨푸 회장은 지난해 후룬보고서로부터 중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jjy@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