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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카이엔 디젤 |
포르쉐가 뉴 카이엔S의 예약판매를 실시한 가운데 디젤 제품의 판매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수입차 업계와 포르쉐에 따르면 뉴 카이엔은 정식 판매가 시작되기 전 사전 계약이 이미 100대를 넘길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미엄 SUV로서는 이례적이다. 포르쉐는 다음달 11일 국내에 뉴 카이엔을 처음 공개한다.
국내 출시 모델은 모두 다섯 가지다. 8기통 4.8ℓ엔진을 올린 카이엔S를 필두로 8기통 4.8ℓ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 터보, 300마력짜리 6기통 3.6ℓ 엔진을 얹은 카이엔, 240마력의 디젤 엔진을 가진 카이엔 디젤, 슈퍼차저 6기통 3.0ℓ엔진에 47마력 전기모터를 조합한 카이엔S 하이브리드가 그들이다.
새 차의 예약 판매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디젤 계약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점이다. 포르쉐에 따르면 전체 계약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는 수준이다. 가장 큰 이유라면 역시 연비. 카이엔 디젤은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20%쯤 연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유럽 기준으로 ℓ당 13.51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관계자는 "카이엔은 전통적으로 가솔린 제품으로 알려져 있어 여전히 가솔린 인기가 높지만 디젤도 수요가 적지 않다"며 "연비에 이점이 있는 만큼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리드 제품인 카이엔S 하이브리드는 상대적으로 예약이 적은 편이다. 그 이유를 두고 회사는 "아직 카이엔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낯설어서 그런 것 같다"며 "전략 제품은 아닌 만큼 판매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판매보다는 "포르쉐도 친환경 기술을 갖고 있다"는 이미지를 어필하는 면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