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도요타 자동차는 25일 핸들 결함으로 리콜에 나선 최신형 렉서스 LS 모델에 대해 3주간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도요타 대변인은 이날 미국 딜러들이 부품을 공급받아 수리에 나설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위해 2010년식 LS 460과 LS 600h 모델의 판매를 약 3주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주 2009년 및 2010년식 LS 460, LS 600h 모델 3,800대를 미국에서 리콜한 바 있다. 이들 모델에서는 핸들을 크게 꺾었다가 원위치 시켰을 때 핸들과 바퀴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연동되지 않는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요타는 이런 점을 수리하기 위해 핸들 조작을 제어하는 기어가변스티어링시스템(VGRS)의 컴퓨터 처리장치를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요타의 브라이언 라이언스 대변인은 렉서스 딜러들이 수리에 필요한 새로운 컴퓨터 칩을 공급받을 때까지 이들 LS 모델 판매를 중단한다면서 해당 부품이 내달 중순이나 하순께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요타는 이번 핸들 결함으로 일본에서 4,500대를 비롯해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7,200여 대의 LS 모델을 리콜했다. LS 모델은 렉서스 브랜드의 최고급 4도어 세단으로 600h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대당 10만8,800달러를 호가하며 460 모델은 6만5,380달러에 달한다. LS 차종의 미국내 판매는 금년들어 4,000대로, 전체 렉서스 판매의 6%를 차지하고 있다.
도요타는 금년들어 세계적인 대규모 리콜사태에 직면하고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 지연으로 1,640만 달러라는 유례없는 거액의 벌금을 물면서 제품의 안전성 문제에 이전보다 더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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