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선 한국 신차-중고차 가격 비슷

입력 2010년05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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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이라크에 수출되는 한국 승용차 신차와 중고차 간에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트라 바그다드 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2009년식 소나타의 경우 신차가 1만8,500달러인 데 비해, 생산된지 1년여 지난 중고차는 1만6,500달러로 2,000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작은 이유는 중고차에 달아야 하는 차 번호판의 가격이 매우 비싼 데다, 생산된 지 2년 이내의 중고차만 수입토록 한 정부 방침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 자체가 비싸기 때문이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중고차의 차 번호판이 4,000달러에 이르는 반면 신차 번호판은 500달러에 불과하다. 검은색인 신차 번호판은 국영기업인 GAMCO(General Automobile & Machinery Company)가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흰색인 중고차 번호판은 시중에서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다 수량이 한정돼 있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신차와 중고차 간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한국 신차와 중고차 수출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3월 한국 중고차의 이라크 수출 실적은 174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9% 감소했다. 반면 신차는 이 기간 7,080만9,000달러어치를 수출, 지난해 동기 대비 42.3% 늘어났다. 이는 비슷한 가격이라면 중고차보다는 신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습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자동차 수입상들의 항의로 오는 6월부터 GAMCO의 검은색 번호판 판매를 중단시킬 예정이어서 신차와 중고가 가격 격차는 다시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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