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차,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장착

입력 2010년05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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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베이징 AFP=연합뉴스) 혼다 자동차는 27일 차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혼다와 아큐라 브랜드의 모든 자동차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rake Override System)을 장착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페달이라고 불리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엔진의 동력을 차단해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혼다는 오는 8월 일본에서 출시하는 차부터 이 시스템을 장착한 뒤 점차 대상을 넓혀 2011년 말까지 북미대륙에서 생산되는 모든 혼다와 아큐라 브랜드 차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작년 브레이크 문제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150만 대의 차를 리콜했다. 도요타 자동차 역시 급가속 문제 등으로 1천만 대 가량의 차를 리콜한 뒤 모든 새 차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장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혼다 자동차는 중국의 차 부품 회사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중국에 있는 4개 공장 모두 조업을 중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혼다 측은 조업중단 사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언제 조업이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파업을 일으킨 회사는 중국 광둥성의 포산(佛山)시에 있는 부품 회사로 직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가 50대 50 합작으로 설립한 광치혼다자동차의 2개 공장은 지난 24일부터 자동차 생산이 중단됐고 둥펑혼다자동차의 2개 공장은 26일 오후부터 조업이 멈췄다. 혼다는 이번 주 초 수요증가에 따라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현재 연 65만 대에서 2012년까지 83만 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혼다측은 이번 부품공장 파업사태는 `단기적 문제"라며 중국생산 확대계획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혼다는 작년 중국에서 57만6,223대의 차를 판매, 전년에 비해 23% 신장했으며 올해 4월에도 5만5,113대를 팔아 작년 동월 대비 31%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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