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고성능 타이어시장 자신있다"

입력 2010년05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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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고성능 타이어(UHP) 3종의 출시에 맞춰 시승행사를 열고, 앞으로 국내외 고성능 타이어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측은 또 최근 품질력을 부쩍 높여 완성차메이커 납품을 늘렸다는 점에서 브랜드 인지도 또한 적극 높일 방침이다.



N8000을 장착한 기아 K7
지난 26일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열린 시승행사는 넥센타이어가 최근 내놓은 UHP 타이어 3종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넥센이 출시한 신제품은 경제성을 추구하면서도 성능을 높인 "N6000"과 프리미엄 UHP 성격을 지닌 "N8000" 그리고 최고급 UHP인 "N9000" 등이다.



N6000을 장착한 기아 포르테
넥센에 따르면 N6000은 기존 N5000에 스포츠성을 더한 컨셉트로 개발했다. 방향성 패턴으로 고성능 타이어 중 엔트리급에 속한다. 국내외 준중형과 소형 튜닝카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N8000은 스포츠세단을 위한 고성능 타이어다. 비대칭 트레드 패턴으로 직진성과 승차감이 좋다. 렉서스 IS250, 현대 쏘나타와 그랜저 등 국내외 중·대형 스포티 세단을 겨냥했다. 최고급 제품인 N9000은 이른바 "스트리트 레이서"를 위한 제품으로, 그립력과 제동력 등 성능에만 초점을 맞춰 만들었다. 아마추어 레이서같은 마니아층이 공략 타깃이다. 회사측은 현대 제네시스 쿱,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혼다 S2000 등에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N9000을 장착한 폭스바겐 골프
넥센은 이 날 행사에서 소비자 평가 리뷰를 공개했다. N6000은 슬라럼 평가에서 차체 뒷부분을 잘 잡아준다는 엘란 차주의 소감을 소개했고, N8000은 폭스바겐 페이톤 운전자가 나와 그립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의견을 밝혔다. N9000은 "한계 코너링 때도 그립을 꾸준히 유지하며 서서히 한계점을 표출해내는 게 인상 깊었다"는 랜서 에볼루션 운전자의 리뷰가 이어졌다. 실제 시승에서도 소비자들의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N9000은 젖은 노면에서도 탁월한 그립·제동력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전시 부스
넥센타이어 기술연구본부 실차평가팀 신영동 책임연구원은 "UHP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도 발수성이 매우 뛰어나 제동거리를 비교할 때 마른 노면과 차이가 거의 없다"며 "그 만큼 UHP 타이어의 그립과 제동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은 UHP 타이어가 비싸다는 생각만 한다"며 "타이어가 매우 중요한 자동차부품임을 감안할 때 UHP는 그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성표 책임연구원은 "타이어는 개발 때부터 극한 상황을 대비하게 된다"며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감성도 매우 중요한 항목 중 하나여서 넥센은 감성을 살리는 데에도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실차평가팀 박성표 차장
한편, 넥센은 향후 UHP 타이어를 국내뿐 아니라 유럽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한윤석 팀장은 "넥센은 UHP분야에선 후발주자지만 제품력에선 경쟁사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유럽 튜닝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에서도 UHP 타이어 소비자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며 "단기간에 "UHP=넥센"이라는 등식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천안=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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